“どんな本を作ればいいだろう?”

“어떤 책을 만들면 좋을까?”

지난 뉴스레터에 실린 리니(Rinny)님의 글을 읽고, 일러스트 작업을 함께 하고 싶다 먼저 제안해 준 DEWBOX님.

그래서 이 때다 싶은 마음에. 이번 여름, 리니(Rinny)의 글과 DEWBOX님의 그림을 모아 멋진 ‘푸드에세이’ 책을 한 번 만들어 보려 합니다. 실제로 서로 만난 적은 없지만, 한 사람의 글과 또 한 사람의 그림이 서로의 마음을 움직이고 새로운 자극을 주고 받으며 시너지를 만들어가는 과정을시원하게 꼭꼭 눌러 담아보겠습니다.

前回のニュースレターに載せられたRinnyさんの原稿を読んで、イラストで一緒に作業したいと先に提案してくれたDEWBOXさん。

これはチャンスだと思って。この夏、Rinnyさんの文章とDEWBOXさんのイラストを集めて素敵な‘フード.エッセイ’を作ろうとしています。実際に会ったことはないけれども、一人の文章ともう一人の絵がお互いの心を動かし、新たな刺激を与え合い、シナージを作り上げて行く過程をきちんと詰め込んで見せます。

© DEWBOX

© DEWBOX

‘푸드에세이’ 책에 대해 Rinny 작가님과 주고 받은 메모들.

‘フード.エッセイ’について作家さんとやり取りしたメモ。

 

SWAN: 담백하고 바삭바삭한 문체(과잉 없는 산뜻함), 음식이라는 인류 공통의 친근한 소재, 리니만의 캐릭터가 살아있는 솔직한 감정 표현과 대사들(사적인 일기를 엿보는 느낌이 나는 개인적으로 좋다), 음식과 관련된 새로운 지식(예를 들면 음식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상식이나 요리법, 추천 식당이나 곁들여 먹으면 좋은 음식 등)

SWAN: 淡泊でカラッとした文体(過剰ない爽やかさ)、食べ物と言った人類共通の親しみのある素材、Rinnyならではのキャラを活かした素直な感情表現とセリフ(私的な日記を覗き見る感覚が個人的に好き。)、食べ物に関連した新しい知識(例えば食べ物についてのより詳しい常識とかレシピ、お勧めのレストランとかお勧めのサイドメニュなど)

 

Rinny: 담백하고 바삭바삭한 문체로 음식 안에 숨어있는 이야기, 대화를 저만의 캐릭터(?)로 끌어내는 글 위주로 기획해 볼게요. 음식과 관련된 새로운 지식은 제가 풀어내기엔 조금 자신이 없어요 ㅎㅎ

Rinny: 淡泊でカラッとした文体で食べ物の裏話、会話を私ならではのキャラ(?)を活かして引っ張り出す企画を立てて見ます。 食べ物に関連した新しい知識はちょっと自信ありません。(笑)

 

SWAN: 독특해서 예쁜 일러스트(이건 DEWBOX님에게 모두 전적으로 맡길 예정)가 있는 표지(소중한 다이어리처럼 좀 두꺼워도 괜찮을 듯), 조금 사적인 느낌이 드는 앙증맞은 판형, 한 편의 글과 일러스트가 세트로, 최소 36편은 실려야 읽는 맛이 나지 않을까, 일러스트 있는 페이지에 별도 공간을 두어 ‘리니의 팁’ 같은 한 두 줄 분량의 유쾌하고 실용적인 별도 서브 공간이 제공되면 매우 유익할 듯, 색다른 포맷으로 ‘작가와의 대화’ 영상 만들어서 책 소개도 하고 작가 소개도 하고.

SWAN: ユニークで素なイラスト(これに関してはDEWBOXさんに全的に任せする)の表紙(大事なダイアリーっぽくやや太めでもいいかも)、少しプライベートな感じの可愛らしい版型、一つの文章とイラストがセットで、最小限に36文ぐらいには行かないと楽しんで貰えないかもね。イラストのページに別途のスペースを作って‘Rinnyのtip’のような1-2行の楽しくて実用的なサブスペースがあるととても役に立つかも。一風変わったフォーマットで<作家との会話>の映像を作って本の紹介もしたり作家紹介もしたり。

 

Rinny: 저도 일러스트 부분은 전적으로 DEWBOX님께 맡기겠습니다. 책의 레이아웃이나 북디자인에 대한 식견은 SWAN님께 맡기고요 ㅎㅎ 음식에 대한 느낀 점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글의 일러스트 아래엔 각주? 주석? 처럼 음식에 대한 느낀 점을 삽입하고, 그렇지 않은 글엔 음식에 대한 느낌을 일러스트 아래 한 줄 정도로 넣어보는 건 어떨까요?

Rinny: 私もイラストに関しては全的にDEWBOXさんにお任せします。本のレイアウトやデザインに対しての見識はSWANさんにお任せします。(笑) 食べ物についての感想をストレートに書いた文章のイラストの下には脚注のように 食べ物から感じたことをインサートして、そうじゃない文章には 食べ物についての感想をイラストの下に1行ぐらい入れて見るのは如何でしょうか。

 

SWAN: 86kg 원고를 프롤로그 같은 느낌으로 연결하면 어떨까? (내가 나의 몸과 음식에 관심을 가지게 된 배경 중심으로)

SWAN: 86kg原稿をプロローグ見たいな感じで繋いだらどうかな?(自分が自分の体と食べ物に興味を持つようになった背景を中心に)

 

Rinny: 86kg - 프롤로그 느낌으로 좋아요. 그런데 이 글이 너무 돌직구 느낌이 있어서 조금은 블랙유머가 곁들여진 느낌으로 각색해야겠어요. 그리고 저의 몸과 음식에 대한 애증의 관계는 현재진행형이라 이 관점에서 이 글을 풀어볼게요. 폭식과 과식을 하는 와중에도 건강에 대한 의식의 끈을 놓치지 않으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에는 사과' 요 느낌으로요 ㅋㅋ

Rinny: 86kg –プロローグでいい感じです。ただ、この文章ってストレート過ぎ感があって、少しブラック.ユーモ.アテイストを加えて聞き直します。そして私の持った体と食べ物に対しての愛憎の関係は現在進行形なので、その観点で書いて見ます。爆食と過食をしながらも健康に対しての意識を失わないように頑張る、みたいな。。。?‘でも結局朝になってはごめんなさい’って感じで(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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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9월, 과연 어떤 책이 나올지... 여러분도 미리 상상해 보세요!

この9月、果たしてどんな本が生まれるだろうか。。。皆さんも想像して見てください!

 

Selected prologues and cover stories

Selected prologues and cover stories of the books in alliance with Carrot Garden

캐롯가든과 인연을 맺은 책들의 프롤로그와 커버스토리 모음

© faithplanter

© faithplanter

Excerpt from 《The Light Shined on Me Just Like That》

《그렇게 빛은 내게도 비춰왔다》중에서

 

호주 워킹홀리데이 이후 4년 만의 여행이다.

그동안 공익근무 2년을 마치고 3년 만에 다시 학교로 돌아갔다.

원하던 학회에 떨어진 후 창업 비슷한 것을 하기 위해 다시 휴학을 하고는

오전엔 창업 준비, 오후엔 카페 아르바이트를 했다.

일과를 마친 시간에는 가끔 책을 읽었는데,

김화영 씨의 ‘행복의 충격’ 이란 책 본문 중 지중해 부근에서

조각가, 미술가, 작가가 많이 나온 이유가 바로 지중해의 햇빛 때문이라는 내용이 내 눈길을 끌었다.

지중해에서 수직으로 내리쬐는 햇볕이 선명한 명암과 색을 만들어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햇빛이 만들어내는 무드가 인생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는 것이다.

빛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그 행복감을 가지고 예술을 했다는 지중해의 보물 같은 빛을 직접 느끼고 싶었다.

마드리드부터 이스탄불까지, 온몸으로 그 빛을 담아오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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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is my first trip since the working holiday in Australia 4 years ago.

In the meanwhile, I finished my 2-year military service and returned to school in 3 years.

After failing to enter the society of my interest, I took some time off again from school in order to start up a company. I did preparations for the startup in the morning, and a part-time job at a cafe in the afternoon.

One day after work, reading by Kim Hwa-Young, a passage about the Mediterranean caught my eyes. He argued that it was the light of the Mediterranean that bought about many sculptors, artists and authors around the Mediterranean Sea. The light, as it coming down on the surface vertically, makes contrasting shadows and colors that would inspire artists. And the whole mood created by the light provides the people in the region with a chance to think about their lives and the life in itself.  

I really wanted to feel the light myself, the gem of the Mediterranean Sea that has brought up the happiness in the minds of the people and inspired so many a great artist.

From Madrid to Istanbul, I wanted to capture the light with my whole body.

© markcf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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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cerpt from 《Mark, Swan: Idle Tango 1950》

《마크,스완 게으른 탱고 1950》중에서

 

지구 반대편으로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마추픽추-우유니-이과수를 보고 싶다는 바램에 기대어

‘나, 심각한 도전을 시작하려고 해’라고 외치는 일종의 자기 암시이다.

흔히 볼 수 없는 자연에 대한 경외감

그동안 알지 못했던 소소한 일상에 대한 고마움

1950년대 올드 렌즈와 함께 한 거칠고 빛 바랜 시선, 나는 지금 그 시간들을 추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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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ling across to the opposite side of the Earth is a way of self-suggesting “I am going to face a serious challenge!” Machu Picchu, Uyuni, Iguazu and all other exotic names…they are just an excuse.

The sense of awe in the presence of never-before-seen nature.

The appreciation of mundane life we’ve never had.

The coarse and faded gaze shared with the old 1950s lens.

Now I am reminiscing about those times.

 

Excerpt from 《Calm 365》

《냉정 365》중에서

 

우리는 뜨거운 냉정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나의 고유한 온도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사그러져 가는 욕망을 되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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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are living in the age of burning dispassion.

To keep my own temperature

I keep asking to myself the incessantly waning desires of my own

© markcf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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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cerpt from 《Passion 365》

《열정 365》중에서

열정은 생명이 있는 모든 존재에 깃들어 있다

싸늘해진 감각을 애써 자극하지 않아도

무언가 남겨놓고 싶다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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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ssion lies within every living being

No need to impassion the already cool-down sensation

If you desire to leave something. Enough.

© markcf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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